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3일 국회에서 양당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 본회의 소집문제와 16대 후반기 원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부의장이나 국회운영위원장 중 1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이 의장직을 갖는 대신 부의장 1석을 자민련에 양보할 것을 주문,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당총무는 추후 회담일정도 정하지 못한채 8일 국회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소집한다는 기존 합의만 재확인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 총무는 서해도발 사건과 관련해 정보위를 소집해 긴급 현안질문 등을 요구했으나 정 총무는 "원구성을 마친 뒤 해도 된다"면서 반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