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통일연대, 7대 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3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이날 낮 8.15 행사 관련 실무접촉에 참가할 남측 대표 18명의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 민화협은 이 초청장을 그동안 논란이 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공동사무국이나 중국 기존 통로, 판문점 등을 이용하지 않고 주중 북한 대사관을 거쳐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팩스에 별다른 표시가 돼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여러 정황상 주중 북한 대사관을 거쳐 보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측이 서해교전사태 때문에 판문점을 거쳐 초청장을 보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같다"고 말했다. 추진본부는 정부 승인을 받는대로 김종수 신부 등 대표단 18명이 9일부터 13일까지 평양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올해 8.15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