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8·8 재·보선 출마 희망자가 많은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 등 2개 지역의 공천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지방선거때 드러난 후유증을 감안,상향식 공천 유보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정당개혁 후퇴라는 비판과 함께 공천 불복사태가 예상되는 등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8·8 재·보선 대책위(위원장 김근태)는 3일 회의를 열어 일단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최종 결정은 유보했다. 한 관계자는 "광주에서 경선을 실시하고 군산에서는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 북갑에는 김상현 고문이 이날 경선출마를 선언한 것을 비롯해 박석무 전 의원,이정일 전 광주서구청장,변형 전 한국투자신탁 사장,김정수 무등일보 사장,지대섭 전 의원,유종필 노무현후보 공보특보,정해숙 전 전교조위원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전북 군산의 경우 강봉균 전 재경장관과 오영우 전 마사회장,강금식 전 공적자금관리 민간위원장,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대우 전 MBC사장,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