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남 마산합포지구당이 오는 8월8일 재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마산합포지구당 당원 20여명은 3일 마산시청 기자실에서 부위원장.협의회장.여성회장.청년회장 등 지지자 일동의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당에 공천 신청한 14명의 예비 후보들 가운데 강원석 한나라당 미래연대 부산.경남 공동대표가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강원석 공천 신청자는 당에 오랫동안 헌신한데다 젊고 참신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이들은 "핵심 당원 40여명이 강원석 공천 신청자를 지지하는 서명을 벌인뒤지지 서명서를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이 지구당 관계자는 "김호일 위원장과 핵심 당직자는 마산 토박이와 향토 기업가면서 정치적 감각을 갖춘 이흥식 (유)공단가스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원석 공천 신청자를 지원하는 일부 당원은 강원석씨의 부친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며 핵심 당직자도 아니어서 객관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처럼 지구당내 당원과 당직자들 사이에 지지하는 예비 후보가 다른 가운데 오는 10일께 한나라당에서 공천 확정할 예정이어서 강원석.이흥식을 포함한 14명의 공천 신청자들 중 누가 낙점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