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엔군사령부(사령관 리언 라포트 대장)는 서해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장성급 회담을 열자고 북한측에 다시 제의했다. 유엔사는 제임스 솔리건(공군 소장) 부참모장 명의로 2일자 전화통지문을 조선인민군 대표부 이찬복 중장에게 보내 "남북한 해군 함정간 무력충돌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적대행위 방지 방안을 논의하자"고 3일 밝혔다. 솔리건 부참모장은 또 "북한군이 한국 해군장병들을 사살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라면서 "북한군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더 이상 군사도발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전화통지문을 통해 29일자 유엔사의 장성급 회담 제의에 대해 "북방한계선(NLL)을 먼저 제거하라"며 거부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