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서해도발 사태와 관련,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등의 해임을 거듭 촉구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않을 경우 국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대통령은 하루빨리 관계 장관을 파면시켜야 한다"면서 "만약 이런 문제가 국회가 열리기 전에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대응'의 의미에 대해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도발사태가 난지 4시간 30분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으며,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사상자를 조문하고 위문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일본을 갔다온 뒤 뒤늦게 위문했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에 문제가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