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전사장병 영결식에 정부 각료와 군 수뇌부가 대거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결식 참석자와 전사자 유가족들에 따르면 1일 영결식에는 방일(訪日)중인 김대중 대통령을 차치하고도 이한동 국무총리 등 정부각료, 김동신 국방장관. 이남신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불참했다. 이들은 "정부가 희생장병 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영결식을 축소한 것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섭섭함'을 나타낸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오치운 국방부 차관보는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치러져 의전 관례대로 해군 참모총장의 임석상관인 총리, 장관, 합참의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임석상관이 참석하면 의전에 신경써야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오 차관보는 국방부가 야당 국회의원들의 영결식 참석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의원들이 참석하겠다면 막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일각의 비협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