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서해교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안전규제요원 25명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입국했다. 북측의 경수로 관계자가 KEDO 차원에서 남측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19명과 올해 5월 10명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나 서해교전 이후로는 처음이다. 북측 핵안전규제요원들은 예정대로 이날 낮 아시아나항공 OZ332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숙소인 대전광역시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훈련센터로 이동했다. KEDO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북한의 핵안전감독위원회와 원자력연구소에 소속된 전문가"들이라며 "3일부터 26일까지 KEDO 안전자문기관인 KINS 훈련센터에 머물면서 교육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일 핵안전감독위원회 국장을 단장으로 한 이들 방문단에는 외부 기관원들도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울진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는 등 현장교육에도 참가할 예정이나 자세한일정은 보안상 통제됐다. 북측 핵안전규제요원들은 오는 27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귀환하며 이들에 대한교육비용은 KEDO측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북측의 내각 산하 핵안전감독위원회는 KEDO가 경수로공사를 완공하고 나서 북한에 넘겨주면 경수로 운영실태를 관리감독할 기관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함남 신포 금호지구에서 피교육중인 북측 운영요원 123명은 10월말남한에 와서 추가 교육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KEDO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국제기구인 KEDO와 북측이 두달전 합의를 끝낸 상태이고 2주전 인적사항까지 정부측에 넘겨 주었다"면서 "서해교전에 따른 변동없이사전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