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국무총리와 국방장관, 합참의장등의 서해교전 전사장병 영결식 불참문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이 순직영령 앞에 위로도 않고 일본을 방문한데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특히 장례식에 국무총리와국방장관이 불참하는 기막힌 현실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총리와 국방장관, 합참의장의 영결식 불참 이유가 의전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니 도대체 제정신이냐"며 "특히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국군수도병원에 영안실을 설치하고 통제해 일반인이 애도하고 조의를 표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일본 지하철에서 목숨을 잃은 이수현씨도 온 국민의 추앙을 받는데 나라를 위해 전사한 군인들을 국군수도병원 한 구석에 안치하고 3일만에 서둘러 장례식을 치렀다"며 "정부는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추앙하고 추모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국군통수권자와 고위 관계자의 영결식 불참이 북한 눈치보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