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일 서해교전 희생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판단, 보상금 인상 등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이날 전사자 예우문제를 보고받고 "전사자 예우에 대해 정부가 관심이 적은 것같고 특히 전사자에 대한 보상금이 너무 미흡하다"면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또 여의도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군통수권자와 지휘관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희생된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세비 갹출 등으로 위로금을 마련키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정부에 대해보상금을 포함해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이 없는지 대책을 강구토록 촉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또 "서해교전에 따른 희생자에 대한 정부의 보상금을 충분치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중앙당 차원에서 일정액을 내고 3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세비중 일정액을 갹출하기로 했다.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