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은 한반도 휴전선이 아직도 세계에서가장 위험한 발화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 사건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암운을 드리웠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주말 한국언론에 보도된 전시와 같은 이미지는 월드컵대회를 활용해 안정된 민주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던 한국정부의 노력에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대회에 참가한 뒤 떠나는 수십만명의 방문객들도 아시아 제3위의 경제대국인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경직된 전체주의 정권으로 가난에찌든 북한과 대치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이번 사건은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론을 심화시키고 북한에 대해 강경한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화시킬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