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이 끝나고 하루가 지난 연평도는 30일 60여척의 어선 출항이 금지된 채 평온함을 되찾아가고 있다. 연평면사무소 2층에는 29일 북한군과의 교전으로 사망한 해군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주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또 연평수협에는 어민대책회의가 열려, 조업재개 여부 및 향후 사태를 논의하는바쁜 모습이었다. 연평도 어민회 부회장 최 율(46)씨는 "하루만에 여객선 운항이 재개돼 다행"이라며 "하지만 언제 또다시 교전사태가 터질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상달 어촌계장은 "99년 6월 서해교전 당시도 꽃게 조업기간을 연장해 줬다"며"다음달 2일부터 그물을 철수하기로 돼있었지만, 조업재개 및 그물철수 시기를 알수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연평도=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