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21명은 30일 오후 서해교전으로 순국한 해군 장병들의 유해가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했다. 이 총리 등 국무위원 일행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전용버스와 승용차로 나눠합동분향소에 도착한 뒤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총리는 조문이 끝난 뒤 유족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위로한 뒤 동행한 국무위원들과 함께 무거운 표정으로 아무 말없이 부상장병들이 입원해 있는 국군수도병원 병실로 향했다. 이 총리는 병실에서 부상장병 19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훌륭하게 싸웠소. 용감했소"라고 짤막한 격려의 말을 건넨 뒤 오후 4시10분께 병원을 떠났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