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30일 북한의 도발을 만행으로 규정하고현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등 보수 색채를 한껏 강화하고 나섰다.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직무대리는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이제 북한에 대한 환상적인 생각을 버리고 북한은 엄연한 우리의 주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인식해야 한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지원 등을 포함한 대북정책과 사업에 대한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김종호(金宗鎬) 부총재와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 등과 함께 이날 오전 장병들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통합병원합동분향소를 방문,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격려했다. 김 총재는 유족들에게 "북한의 반인륜적인 도발만행으로 이같이 불행한 참상을당한데 대해 정치지도자의 한사람으로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