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방의 아리랑 공연 관람자를 위해 '아리랑 열차'를 편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조선중앙방송은 30일 "함경남도의 1천여명의 노력혁신자들을 태운 첫 아리랑 열차에 이어 함경북도와 자강도의 근로자들이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며 "지방 관람자들을 위한 아리랑 열차가 편성되는 선군시대의 또 하나의 전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들은 5월 1일 경기장으로 끝없이 물결쳐 오는 외국인, 해외동포들과 함께 흥분과 격정 속에 아리랑을 관람했다"며 "공연을 관람한 근로자들은 평양시내 여러 곳을 참관하며 즐겁고 유쾌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앙방송은 지난 23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의 특별 지시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내달 중순까지 연장 공연한다며 이 기간에 지방에서 평양으로 오는 관람자들의 편의를 위해 `아리랑 열차'를 편성하고 지방 주민들이 평양시내 여러 곳을 참관할 수 있도록 숙박 및 교통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