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29일 오전 발생한 서해교전이 금강산관광사업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인명피해를 초래한 이번 서해교전의 파장이 오래 지속될 경우 중단위기에 처했다가 이제 겨우 활로를 찾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서해교전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일단 쾌속선 설봉호가 오늘 오후 2시30분 5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을 예정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30일과 7월 1, 3일 속초를 출발하는 설봉호도 예정대로 운항할계획"이라면서 "아직까지는 금강산 관광의 안전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걸려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서해교전 사태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또 다시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일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지켜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서해교전 대책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교전 소식이 전해지자 금강산 관광을 예약한 사람들은 안전문제에 대해 크게 걱정하는 모습니다. 다음달 3일 금강산 관광을 떠난다는 김모(35)씨는 "서해교전으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될텐데 금강산 관광을 떠나도 괜찮은지 모르겠다"면서 "일단 향후 추이를지켜본 뒤 금강산 관광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