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은 29일 오후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라우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반도에 평화와 (남북) 상호간의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사망자 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친절하고 따뜻한 위로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