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9일 오후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해군간 교전과 관련해 항공안전을 강화하라고 지방항공청과 국내.외 항공사에 긴급지시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서해에서의 교전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적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들의 항공기가 별다른 이상없이 동해안의 북한공역을 통과했거나 운항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날 지시를 통해 국적 및 외국 항공기들이 북한 인접항공로를 비행할때 북쪽으로 이탈하지 말 것과 중국 칭타오 항공교통관제소와 북한 평양항공교통관제소와의 항공교통관제권 인수인계때 표준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또 평양 항공교통관제소와 관제업무 협의시 업무이외의 다른 사항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말 것과 북한을 자극할 만한 언행을 절대로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건교부는 서해 교전상황에도 불구하고 동해안의 북한공역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오후 4시 50분 현재 국적항공기 3대, 외국항공기 3대가 무사히 통과했으며 외국항공기 3대는 다시 북한공역을 지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시카고발 대한항공 038편 B777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20분동안 북한공역을 지나 오후 4시 인천공항에 안착했으며 뉴욕발 대한항공 082편 B747 항공기도 오후 3시18분부터 20분동안 북한공역을 무사히 통과해 오후 4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또 대한항공 982편 MD83기는 오후 2시20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예정이었으나 북한공역 통과가 어려울 경우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유류보충 등을 위해 오후 3시4분 지연 출발했으나 오후 3시50분 북한공역에 이상없이 진입했으며 오후 5시5분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할린항공과 블라디보스토크항공, 에어캐나다 등 3개 외국항공사 소속 항공기 3대가 북한공역을 통과해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인천과 부산공항에도착했으며 이들 항공기는 다시 북한공역을 통과해 목적지로 향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