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해교전으로 아들 서후원(22.부사관 189기)하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고향의 부모는 망연자실했다. 어머니 김정숙(47.경북 의성군 옥산면 전흥2리)씨는 장남인 서 하사의 사망 연락을 받고 대성통곡했다. 아버지 서영석(49.농업)씨는 "아들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성실한 아들이었는데 이런 변을 당해 하늘이 내려 앉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서 하사는 대구 기능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7월 해군 하사로 입대했었다. 2남 1녀 중 장남인 서 하사는 성실하고 근면한 청년으로 부모와 의논 끝에 하사로 입대, 단기복무 기간이 끝난 후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할 예정이었다. 서 하사의 부모는 군부대 관계자로부터 "수도통합병원으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밤 기차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다. (의성=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