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지난 99년 2차회의 이후 중단된 양국 총리가 참석하는 `한일 각료간담회'를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양국은 월드컵 성공개최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이같은 고위급 협의체 재개방안을 모색중이나 아직 재개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는 보지 못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아직 일본측과 회의 재개여부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2년이상 중단됐기 때문에 양국의 일정을 감안해 연내 적당한 시기에 일본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각료간담회는 지난 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합의사항에 따라 매년 양국을오가며 개최키로 된 회의로 98년과 99년 1, 2차 회의이후 지난해 제3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측 정국변화와 역사왜곡 파문이 맞물리면서 무기연기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