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정언(북제주), 한나라당 정재문(부산진갑) 의원이 28일 당선무효형 선고를 받아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8.8 재보선 지역은 서울 종로를 비롯, 전국 13개 지역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수뢰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4천만원이 선고된 민주당 정대철 의원도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지만 선거일 30일전인 내달 9일까지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한 이번 8.8 재보선에서는 제외된다. 이에 따라 8월 재보선은 ▲서울 종로, 영등포을, 금천 ▲부산 해운대.기장갑,부산진갑 ▲인천 서.강화을 ▲경기 광명, 하남, 안성 ▲경남 마산합포 ▲전북 군산▲북제주 ▲광주 북갑 등 모두 13곳에서 치러지게 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은 이번 재보선이 사상 가장 많은 지역구에서 치러져`미니 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12월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참신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영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7곳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판단, 이회창(李會昌)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각당 대통령후보와 지도부를 총동원해 대규모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대 국회 들어 당선 무효된 사람은 장정언, 정재문 의원 외에 민주당 장영신, 장성민, 박용호, 한나라당 김영구, 김호일, 유성근, 정인봉 의원 등 모두 9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