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28일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셨던 분들이 이번 보선에서 전면에 다시 진출하는 것은 여러 정치적 분위기상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의경기도 광명 출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사견임을 전제, "대통령을 가까이서모셨던 분들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나서는 것이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는 다만 "구체적 지역구 사정은 경쟁력 문제이기 때문에 8.8 재보선 특대위에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궁 장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건 노 후보의 생각일뿐"이라면서"DJ때 장관했던 사람은 (대통령) 후보를 해도 괜찮고, 가까이서 모신 사람은 국회의원 출마도 못한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잘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안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