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출신으로 내무부 장관을 지낸 입지전적 인물인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부총재의 차남 연식(淵軾.30)씨가 28일 36회 외무고시에 최종합격해 화제다. 연식씨의 쌍둥이 동생 연진(淵.30)씨도 지난해 43회 사법고시를 통과,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예비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어 김 부총재 집안은 연이어경사가 난 셈이다. 김 부총재의 쌍둥이 아들은 지난 91년 서울대(연식 동양사학과, 연진 고분자공학과)에 나란히 합격, 언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 부총재는 "아버지를 이어받아 아들도 관직에 있었으면 했다"며 "특히 내가 내무부에 있었기 때문에 아들은 사시나 외시를 했으면 했는데 이런 소망이 모두 실현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부총재는 지난해 건강문제로 총재권한대행에서 퇴진, 잠시 상임고문으로 있다가 부총재로 정치 일선에 복귀했으며, 후반기 국회의장 자유투표가 성사될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