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대구 경북지역(TK)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29일 대구를 방문,한국과 터키간 월드컵 3,4위전을 관람한 뒤 1박을 하면서 이 지역 민심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29일 한-터키전을 관람하기 앞서 대구지역 의원 및 시지부 사무처 요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으며 30일엔 인근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여론 주도층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 후보의 대구 방문 1박은 축구 경기가 늦게 끝나 서울행 항공편이 없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지역 의원들의 소외감을 달래기 위한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 5·10 전당대회에서 강재섭 최고위원만 당선되고,대선기획단 인선에도 안택수 의원만 기용된 데 따른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