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씨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8.8 재.보선 마산 합포 출마에 대한 비판론 및중도포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현철씨는 28일 측근을 통해 "누가 어떤 의도로 중도포기설을 퍼뜨리는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마산으로 이사를 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내주중 무소속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시민들에 대한 접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현철씨는 오늘 오전에도 무악산 서원계곡 약수터를 찾아 시민들과 접촉했다"며 "그동안 어시장, 청과시장을 찾아 보니 대부분 시민들이 현철씨를 격려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1인시위에 돌입하는 등 출마반대 운동을 벌이는데 대해 "그럴 가능성을 예상했던 만큼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일부 시민단체가 아닌 전체 유권자,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등 가족의 만류여부에 대해 이 측근은 "현철씨가 지난해 귀국후매주 일요일 상도동으로 YS를 찾아 식사를 같이 한 만큼 이번 출마는 부자지간에 이심전심으로 이해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누구보다 여론을 중시하는 YS가 정치권 및 현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표출되는 현철씨의 출마반대 움직임을 감안, 막판 조정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