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내달 2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당 총무는 28일 회담을 갖고 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에 대한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이 이날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를 통해 원구성에 대한 당론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했다고 한나라당 이 총무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 한나라당이 제안한 국회의장과 부의장 1석, 또는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동일정당이 차지하도록 하자는 일괄 협상안을 수용할 지 여부가 국회 정상화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조속한 원구성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거센 시점에서 회담이 미뤄지게 돼 유감"이라며 "원구성은 하루라도 지체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민주당측이 적극적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