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전국 246개 시.군.구에 위임해 온 병무업무가 폐지되고 모든 병무업무를 지방병무청에서 직접 처리한다. 이에 따라 시.군.구 병무 관련 직원 1천280명이 감축되고 연간 372억원의 예산이 절약되게 되며, 민원처리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고 병무청이 27일 밝혔다. 병무청은 이를 위해 전화, 인터넷 민원 등 각종 민원상담을 전담해서 처리하는`병무민원 상담소'를 개설하고, 전화상담의 경우 ☎ 1588-9090 하나의 번호로 통합,전국 어디서 전화하든지 10초 이내에 상담원이 나와 신속한 서비스를 하게 된다. 또 야간 등 비근무시간에는 콜백 예약을 하면 이튿날 근무시작과 동시에 상담팀장이 직접 상당하게 된다. 병무민원상담소는 전화와 컴퓨터를 통합한 첨단시스템과 15년 이상 근무한 최정예 병무직원 70명으로 2개과 8개팀의 상담 인프라를 구축했고, 정부대전청 사내에 225평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달 1일부터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 병무민원신청 서식도 종전 29종에서 11종으로 줄이고 기재사항의 경우도 간소화와 함께 민원처리 결과 실시간 공개에 필요한 e-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등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민원서식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직접 출력해 사용하게 했으며, 지방병무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우편이나 FAX로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 `입영기일 연기신청서' 가운데 증빙서류를 첨부하지 않아도 지방병무청에서 유관기관에 조회,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연기사유는 인터넷으로 접수가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병무민원상담소는 시스템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완,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인이 편리한 시간에 전화상담 예약과 채팅상담, 나아가 웹환경 변화에 따른 화상 웹콜센터로 발전시켜 모든 병무서비스를 집에서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1단계로 99년 7월1일부터 전국 3천720개 읍.면.동에 위임했던 병무업무를 폐지, 3천845명의 인원감축과 연간 57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