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5천t의 쌀을 북한에 제공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주 베트남 주재 리홍 북한 대사와 5천t의 쌀을 북한에 제공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국영 베트남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베트남의 이번 쌀제공은 지난 2000년 1천t, 지난 해 5천t에 이어 2000년대 들어3번째로 지난 4월 천득렁 주석의 평양 방문시 북측과 약속한 것이다. 서명식에서 베트남측은 "북한에 대한 이번 쌀 제공은 자연재해로 곤경을 당하고있는 북한주민들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돕기위한 것"이라고 밝혔고 리홍 북한 대사는'베트남의 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북한과 함께 공산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베트남은 전통적 우호 관계에 따라 96년2만t의 쌀을 북한에 외상판매했으나 지금까지 대금을 못받고있는데도 북한측의 계속되는 요청에 따라 97년 1만3천t 등 이제까지 모두 4만4천t의 쌀을 북한에 보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