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43)씨가 오는 8월8일 경남 마산합포 재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철씨 측근은 "선거에 대비해 구 민주계 인사를 비롯, 청년회.부녀회 등 직능별 운동원 조직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직에 따른 역할 분담이 이미 끝난상태"라고 26일 밝혔다. 또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마산 시내 4개 후보지 가운데 1개소를 결정해선거사무실도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철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한달에 1∼2차례, 지난 3월부터 매주 1차례씩 마산을 방문해 각계 각층 인사와 일반 주민들을 두루 접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주소를 마산시 월영동으로 옮긴 이후는 마산에 거의 상주하다시피하면서 이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지금까지 최소 500명 이상의 사람을 만났다고 측근은 전했다. 시민단체들의 출마반대운동과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이 전체 시민의 여론을 수렴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현철씨를 만났던 대부분의 주민이 호감을 갖는 등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재선에 거론되는 예비 후보자가 20여명이나 되지만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되면 현철씨를 포함해 모두 5∼6명만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합포선거구 유권자가 15만여명, 투표율이 30∼4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해 볼때 당선권은 2만∼2만5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8일 재선과 관련해 강원석 한나라당 미래연대 부산.경남 공동대표,박석동 마산사랑포럼 위원장, 이흥식 (유)공단가스 대표, 김정부 전 중부국세청장등 4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했고 한석태 전 경남대교수가 선거준비사무실을 개소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