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번주 내에 대통령선거기획단을 공식 출범,대선체제로 당을 정비한다. 남경필 대변인은 25일 "대부분이 초·재선인 현역의원 10여명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실무형 대선기획단이 이르면 26일 중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이어 "인선 윤곽은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 대표,최고위원들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단장 중심의 단일체제로 갈지,부단장 체제를 도입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대선기획단을 중심으로 '8·8 재보선'을 치른 뒤 선거 결과를 토대로 당직 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대선 선대위를 발족시켜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획단장에는 4선의 신경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3선의 김영일 의원과 재선의 권철현 이재오 정형근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 후보는 24일 저녁 당사에서 신경식 김무성 후보비서실장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25일 서 대표와 만나 기획단 인선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