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25일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을 방문,월드컵 안전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이대길 청장에게 "나는 국가권력 분산주의자"라며 "대통령이 되면 큰 선물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시사한 것"이라고 김현미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정대철 최고위원,노 후보측 김원기 정치특보와 이상수 의정특보,정동영 상임고문,장영달 허운나 조배숙 의원 등이 동행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