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는 일진일퇴가 있었으나 큰 틀에서 보면 긴장이 완화되고 화해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내 신라호텔에서 각국의 6.25 참전용사와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 "우리는 안보에 대해서 추호의 흔들림이 없어야 하며 확고한 안보태세와 한미 안보동맹을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금 이 땅에서는 한일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면서 "참전용사 여러분과 우리 국군이 목숨을 바쳐 이 땅을 지켜주지 않았던들 어찌 이러한 발전과 영광이 가능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정부는 여러분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이를 수호하기 위한 불굴의 용기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