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각대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대표 송재빈씨에 대한 공판이 21일 오후 서울지법 형사 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송씨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을 하면서도 `개인적 착복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계열사 M사의 타이커풀스 주식 매도대금 8억4천만원 중 6억2천만원은회사 가수금으로 회계처리했으며 나머지 2억2천만원도 직원들의 격려금 지출을 위해증권계좌에 입금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측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TPI 부회장으로 영입된 온모씨와 곽모씨 등 2명을 증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송씨는 지난해 9월 타이거풀스 계열사인 M사가 보유중이던 주식 7만1천주의 매도대금 12억원 중 8억4천여만원을 횡령하고 100억원의 주금을 가장납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