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 경선자금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박철준 부장검사)는 20일 권씨로부터 재작년 4월 경선자금을 지원받은 김근태.정동영 의원을 내주초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의 조기 소환 통보에 대해 김 의원은 25일 오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비쳤으나 정 의원은 출석 일정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 등에게 경선자금을 지원한 권씨를 지난주 소환, 경선자금 지원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김 의원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뒤 권씨를 재소환, 경선자금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 김 의원 등에 대해 조기 출두를 통보했으나 이들은 월드컵 개막이후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비쳐왔다. 검찰은 김 의원 등 외에 민주당 의원 2-3명도 권씨로부터 경선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정황도 확보,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