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8 재보선이 10여곳 이상에서 치러지고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어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만큼 중앙당 중심으로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보선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국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정치행사인 만큼 6.13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압승을 거둘 수 있는 필승의 선거전략으로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선거에 이어 부패정권 심판론을 계속 주장하면서 동시에 남은 기간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도 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안세력'이란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당헌개정으로 국회의원 후보의 경우 지구당에서 상향식 공천을 하도록 되어 있지만 재보선 준비에 시간이 없는 만큼 당헌상의 특례규정을 활용, 중앙당의 일괄공모를 통해 최상의 후보를 낸다는 복안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참신성을 갖춘 개혁적 인사를 영입, 공천함으로써 국민의 변화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등의 영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전국을 순회하는 정책투어때 재보궐선거 지역도 방문, 주민들과의 자연스런 접촉을 통해 지지층을 넓혀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나라당은 김현철(金賢哲)씨 공천문제가 걸려있는 마산합포의 경우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원만한 관계유지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으나 현철씨를 공천할 경우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당의 공천은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