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신연대 의원 10여명은 18일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내분 수습책과 관련, 당체제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해 8.8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을 비롯, 임채정 이해찬 이상수 김영환 이재정 이창복 김태홍 김희선 의원 등 재야출신의 대표격 의원 9명도 이날 오찬을 함께 하고 노후보 중심 체제 지원에 의견을 모으는 등 당안팎의 도전에 직면한 '위기의 노무현'에게 뒷심을 주는 모임이 잇따르고 있다. 쇄신연대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여 "노 후보가 자신의 능력과 컬러를 최대한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도록 19일 당무회의에서 노 후보를 재신임하고 노 후보가 중심이 돼 8.8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고 장영달(張永達) 이호웅(李浩雄) 의원이 전했다. 이들은 재보선 후보 공천과 관련, "한나라당 후보와 대비되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선출해 국민의 변화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공천단계에서 부터바람을 일으킬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들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나 과거 최고위원들의 나눠먹기 후보 공천에서 벗어나 노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노 후보가 제안한 `전권 특별기구' 구성안을 지지했다. 재야세력 의원들도 "노 후보 중심으로 8.8 재보선에 적극 대비하고 조기 선대위발족 등을 통해 노 후보 중심체제로 당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한 참석자는 전했다. kh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