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최대 계파인 중도개혁포럼(회장 정균환.鄭均桓)이 오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모임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재신임 문제 등 당의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정균환, 유용태(劉容泰) 박병석(朴炳錫) 김성순(金聖順) 의원 등 중도개혁포럼 운영위원 10여명은 17일 밤 긴급모임을 갖고 노 후보 재신임 여부 및 지도부 인책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 여부 등 지방선거 참패 이후의 당내 쟁점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중개포는 19일 모임에 원내외 위원장 등 회원 100여명을 대거 참석시킬 예정이어서 이날 모임이 민주당 내분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후보 교체론'과 노 후보가 제안한 `8.8 재보선 이후재신임론'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석자들은 "당의 중지를 모아 내분을 수습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는 인식에는 공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19일 모임에서 후보교체 등 극단적 처방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와 관련,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차별화할 것은 차별화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후보교체론과 지도부 인책론에대해선 사퇴론과 교체불가론이 모두 개진돼 일단 18일 당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 등의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