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후 당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17일 열린 자민련 의원 만찬간담회에서는 당의 결속을 통해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당에서 이 소리, 저소리가 안 나오고 결속이 돼야 향후정계개편 과정에서 중심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오늘 모인 목적은결속한다는 동의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참석 의원 모두가 찬성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또 당이 현실인식을 분명히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소속 의원들로 혁신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김 총재가 모임의 목적을 결속으로 한정, 구체적인 혁신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결과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충청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배제된 것이아니라는 의견과 광역 3곳중 1곳만 당선된 만큼 솔직히 시인하고 반성해야 한다는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원(金學元) 총무는 "내주중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모여 자유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미국 외유중인 송광호(宋光浩) 의원을 제외한 소속 의원 14명 전원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