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남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산하 2ㆍ8직동청년탄광은 최근 갱도(坑道)에 대형 냉장창고를 건설,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17일 입수한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6.12)에 따르면 `갱도식 냉장고'로 불리는이 냉장창고는 `수백㎡' 규모이며 한번에 `수십t'의 육류와 생선을 급속 냉동할 수있는 냉동실을 비롯해 몇개의 창고로 이뤄져 있다. 이 창고에는 콩나물을 기르는 장치와 청량음료를 제조하는 시설도 들어서 있다. 이곳에 저장하고 있는 부식물은 2ㆍ8직동청년탄광 탄부들과 인근 식당 등에 매일 공급된다. 갱도를 활용한 이 냉장창고는 지난해 12월에 착공돼 지난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에 즈음해 완공됐다. 신문은 "실리있게 건설된 이곳 탄광의 갱도식 냉장고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