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천700여명 직원의 인력관리를 총괄하는총무과 인사계장에 기술적 여성서기관이 임명돼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통계청은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될 인사에서 자료관리과에근무하는 안정임(44.安貞任) 전산서기관을 총무과 인사담당에 발령키로 내정했다. 정부기관의 '총무과 인사계장'은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전통적으로 핵심보직으로 분류돼 온 탓에 여성의 임명은 전례가 드문데다 안 서기관은 주요 보직을 독점해 온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 출신이란 점에서 화제다. 그런 까닭에 전체 직원의 40%가량이 여성인데다 여성 국장까지 배출하는 등 '우먼파워'가 비교적 큰 통계청이지만 여성이 인사계장에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교수인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둔 안 서기관은 86년 전산직 5급 공무원으로 통계청에 들어와 96년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그간 통계정보과, 자료관리과등에서 통계 데이터베이스개발과 관리, 통계자료 보급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