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방문 횟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중앙방송 보도와 군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북한군 제823 부대와 예하 부대를 찾아 영내 시설을 돌아보고 전투력 강화를 지시한데 이어 6.15 남북 공동선언 2주년인 15일 리명수 대장 등을 대동하고 제478 부대를 시찰하는등 올해 들어 15차례 일선 군부대를 찾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김 위원장의 일선 부대 방문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25차례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그만큼 대외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부터 평남지역 경제시설과 군 부대에 대한현지 지도를 집중적으로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경비하는 북한군의 모자 모양이 40여년만에달라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관계자는 "북한 병사들의 하절기 모자가 지난달 말쯤부터 장교형의 둥근 형태에서 일반 사병들이 즐겨쓰는 각진 형태로 바뀌었다"면서 "모자가 바뀐배경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