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최근 중국 공안의 한국외교관 구타사건과 탈북자들의 각국대사관 망명 신청과 관련,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유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주미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10일 후에 개설될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최 보이콧 웹사이트(www.phrc.org)'를 통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전화통화에서 밝혔다. 그는 "이 사이트는 중국이 올림픽 개최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밝히는 내용의한글, 영문, 중문 편지를 네티즌이 클릭하면 IOC위원들에게 자동 발송되도록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UN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한 만큼 미국도 이를 인정해 1년에 50명씩이라도 쿼터제 형식으로 탈북자를 받아들여야 하며, 하원이 최근 중국 정부의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결의를 했으니 이제 국무부가 나설 때"라고 미 국무부에 보낸편지에서 주장했다. 이 단체는 탈북자의 난민 인정과 관련, 최근 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지난 15일 국무장관 앞으로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유 회장은 "이번에도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개성명서 발송과 함께 국무부앞 시위를 전개하겠다"며 "미국의 인권단체와 연대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