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17일 6.13 지방선거 패배후 나흘만에 마포 당사에 출근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쯤 출근, 당직자들로부터 그동안 밀린 당무를 보고받았다. 김 총재는 오후에는 소속 의원 전원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선거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당의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지난 사흘 동안 자택에 칩거하며 구상한 난국 타개책을 제시하면서 선거 패배로 동요하는 의원들을 추스를 것으로 보인다. 탈당설이 거론되고 있는 한 의원은 "쇄신요구를 하기에는 당이 너무 활기를 잃었다"며 "가급적 말을 아낄 것"이라고 말해 이날 의원 모임에서 서로 속을 터놓는,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김 총재는 18일에는 당사에서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를 가진 뒤 지방선거 후보자전원과 신촌 모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