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대만 경제부를 인용, 지난해 북한과 대만의 무역액이 2천29만 달러로 2000년과 비교할 때 60%가량 증가했으며 대만이 약1천290만 달러 흑자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만의 대북 수출은 약1천640만달러, 수입은 약35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KOTRA는 또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대만 기업이북한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어떤 제한도 없다고 전했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91년 10월 북한과 직접 무역을 개방했지만쌍방 간에 중요한 경제.무역회담이 열린 적은 없으며 서로 상업 전시회를 주최하거나 참가해본 적도 없다. 현재 대만 회사와 북한과 무역은 대개 홍콩이나 중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주로 합성 및 재생섬유 등을 북한에 수출하고 무수암모니아 등을 북한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