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나주시민의 승리이자 영광입니다."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신정훈 전남 나주시장(40·전 전남도의원).지난 95년과 98년 두차례에 걸쳐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됐던 그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지역에서 줄곧 '무소속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이번 세번째 도전에서도 민주당 공천자인 현 김대동 시장을 물리치고 전남지역의 무소속 돌풍을 주도했다. 이번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여느 때보다 무소속 돌풍이 강하게 휘몰아쳤다. 그는 이같은 현상이 "정당보다는 인물위주로 주민의 선택기준이 바뀌고 있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지난 85년 고려대 재학시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의 주역이었던 그는 대학졸업 후 고향인 나주에서 수세폐지 등의 농민운동을 벌여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