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국무회의에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장이 참여, 국정을 함께 논의하는 모습을 보게됐다.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의 측근은 15일 "내주부터 시장업무 인수인계를 받은후 오는 7월1일 서울시장으로 정식 취임한다"면서 "취임후 정상적인 시정업무를 빠짐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적인 시정업무에는 국무회의 참석도 당연히 포함된다"며 "시정업무와 당적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난 95∼97년 '문민정부'하에서 국민회의 소속 조순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한지 5년여만에 정권과 대립관계에 있는 정당소속 시장이 국정을 함께 논의하게 됐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정례 멤버는 아니지만 서울시의 중요성과 특수성을 감안,관례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식 발언권은 없지만 서울시와 관련된 주요 정책사안에 대해선 행정각료들과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