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4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두 돌을 맞아 이 선언이 민족통일의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세계를 격동시켰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2000년 6월의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북남 공동선언의 탄생은 삼천리 강토를 통일의 거세찬 환희와 열풍에 휩싸이게 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6.15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향으로 2000년 9월 160여개 나라 국가및 정부수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 첫날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을 환영하는 공동의장 성명이 채택됐고 제55회 유엔 총회와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국제민주법률가협회 제15차 대회에서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을 지지하는 결의문이 채택된 사실을 예시했다. 방송은 또 `조선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락위원회'가 올해 추진한 6.15공동선언 지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국제 서명운동에 지금까지 5대륙 200여개의 정당, 단체와 지역 및 국제기구가 서명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