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신석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서울 마포구 개표소에서는 전자개표기가 작동과정에서 과열되는 바람에 13일 오후 10시15분께 개표가 한때 중단됐다. 게다가 과열된 전자개표기를 빨리 냉각시키기 위해 개표장 전등을 꺼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선관위는 "오늘 개표할 투표용지가 12만장이 넘는 상황에서 투표용지가 너무 많다 보니 1천장의 시험가동으로는 개표기의 문제점을 미리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5분여뒤인 10시30분께 개표를 재개했으나 당초보다 개표마감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예상돼 일부 개표종사요원은 "이럴바에야 손으로 개표하는 것이 더효율적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9시께 한때 투표 집계가 잘못돼 선관위측이 기계오류가 아니냐며 잠시 긴장하기도 했으나 선관위 직원이 투표용지 숫자를 잘못 계산해 발생한것으로 밝혀져 선관위 직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