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3일 오후 6.13 지방선거 개표를 맞아 충청권 3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등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시했다. 특히 한나라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대전시장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촉각을 세웠다. 자민련은 자체 여론조사와 지구당 현지 정보를 종합한 결과, 충남지사 및 대전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식 개표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대전시장 선거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당 중앙선대위는 이 지역 각 지구당에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등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이재선(李在善) 대전시지부장은 "12일 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 당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 후보가 6% 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홍 후보의 지지층인 중장년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 우세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오전 잠깐 마포당사에 들렀다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던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오후 6시께 당사에 들러 정상천(鄭相千) 선대위원장, 김종호(金宗鎬)부총재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김 총재는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에 앞서 "이번 선거에서 신의를 저버리는 정치적 패륜아들을 유권자들이 심판해야 한다"며 탈당인사들과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