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귀순한 여만철(56.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이옥금(52)씨 부부는 13일 오전 11시께 대구시 달서구 제 7투표소인 장기초등학교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남한에서 맞는 4번째 선거라는 여씨 부부는 3번에 걸친 경험을 바탕으로 실수없이 투표를 마쳤다며 흐뭇한 모습. 여씨는 "지금까지 내가 투표한 후보가 떨어진 적이 없었다"며 "아무쪼록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 일꾼이 당선돼 살기좋은 고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씨 부부는 지난해 4월 대구에 정착해 북한음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